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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탕바이 작성일21-11-24 19:35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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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3, 중국 상하이)과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다영을 보유해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시작은 좋았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 흥국생명은 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이상 조짐이 시작됐다. 김연경과 이다영의 마찰로 문제가 불거진 것.

김연경은 솔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8일 홈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가 외부로 나갔고 실제로 저한테도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어느 팀이나 내부 문제가 있다"며 "실제 내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솔직히 말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연경은 "하지만 우리는 프로선수고 경기로 승부를 해야 한다"면서 "최대한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서 팀이 우승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 감독도 "어느 팀이나 어수선한 일은 있다"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쌍둥이 자매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고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시작 직전까지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파워볼사이트


지난해 10월 22일 흥국생명 선수들의 경기 장면 자료사진. 연합뉴스

약 1년이 지나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에서 소란이 일고 있다. 이번엔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갈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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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감독과 단장을 경질했지만 오히려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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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고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후 첫 경기는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이었다.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기업은행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모여든 기자로 붐볐다.하나파워볼

원래라면 원정팀 감독이 먼저 취재진 인터뷰에 나서지만 질의응답이 길어질 것을 생각해 흥국생명 박 감독이 먼저 시작했다. 그는 "그때(쌍둥이 자매 학교 폭력 논란) 이후로 제일 많이 취재진이 온 것 같다"면서 최대한 빨리 인터뷰를 끝냈다하나파워볼.

경기 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박 감독은 경기 후 아주 조심스럽게 이번 사안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동행복권파워볼

그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제가 그걸 언급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은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제가 현장 떠난 것도 아니고 (기업은행 사태) 그건 외부적인 것이니까 제가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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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여자 배구 인기가 높아졌지만 아직 V-리그 코트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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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김연경이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대상을 지칭하진 않았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 V-리그를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인천=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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