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소식

미국의 전력망은 거대한 도전 앞에 놓여있다. 기후변화와 설비 노후화로 전력설비가 마비되는 정전사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비영리단체 Climate Central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2년까지 5만 명 이상이 최소 1시간 동안 정전을 경험한 사례는 두 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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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은 대부분 극한 기상현상이 송전망과 변전시설에 손상을 가하면서 촉발되었는데, 정전 수는 미시간 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텍사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주의 순이었다. 정전사태를 가장 많이 부른 극한 기상현상은 지구온난화로 점차 거세지고 있는 초대형 폭풍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이래 미국에서 폭우와 홍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피해는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이들 지역에서는 폭우 발생이 1901~1960년 평균 대비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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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해결책은 전력수요가 높은 지역에 소형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분산형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화되고 과부하가 걸린 전력망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보고서와 유사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낡은 전력망 보수 및 교체에 대규모 재정을 지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력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13년 현재 수도권은 전력의 41%를 쓰면서도 발전용량은 23%에 불과하다. 부족한 전력은 강원 및 중부 서해안, 남부지역 발전소에서 장거리 송전망을 통해 끌어다 쓴다. 대규모 발전단지에서 주요 기기가 고장이 나면 광역 정전사태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환상망 송전망을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과부하로 고장을 일으키는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태풍과 폭우까지 가세해 송전망이 손상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빅 애스크 네트워크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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